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클로드 오퍼스 5.5로 영상 만들기: 영상 AI 대신 코드로 그렸더니 6분에 15초 쇼츠

AI 활용 · 2026-09-25 · 약 4분 · 조회 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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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래 15초 영상부터 보고 시작할게요.

클로드 오퍼스 5.5가 코드로 그린 15초 쇼츠(1080×1920, 2.1MB)

이 영상은 영상 AI로 뽑은 게 아닙니다. 클로드 오퍼스 5.5한테 제가 짠 프롬프트 한 덩어리를 넣었더니, 얘가 영상을 그리는 코드를 쓰고 1초에 30장씩 450장을 직접 그려서 MP4 로 묶었어요. 걸린 시간은 6분이었고, 제가 한 일은 맨 윗줄 [기획] 칸에 "빈 블로그 화면에 글이 저절로 채워지고, 끝에 자는 동안에도 글은 올라간다" 를 적은 것뿐입니다.

오늘은 이 방식이 왜 영상 AI보다 나은지, 무엇을 준비하면 되는지까지 풀어 볼게요. 그리고 어떤 프로젝트에 넣어도 돌아가는 공용 프롬프트는 뒤에서 통째로 드립니다.

영상 AI가 8초에서 무너지는 이유

영상 AI를 한 번이라도 써 보셨으면 이 장면을 아실 거예요. 첫 컷이 마음에 들어서 이어서 뽑았는데, 두 번째 컷에서 주인공 머리 모양이 미묘하게 달라져 있습니다. 세 번째 컷은 아예 다른 사람 같고요. 그래서 15초를 채우려면 세 번이 아니라 될 때까지 스무 번, 서른 번을 뽑게 되죠.

글자는 더 어렵습니다. 화면에 "처음 30일 무료" 를 넣어 달라고 하면 비슷하게 생긴 이상한 글자가 나와요. 가격이나 가게 이름처럼 한 글자도 틀리면 안 되는 걸 맡기기가 무서운 이유죠. 게다가 "7초쯤만 늦춰 줘" 라는 말도 안 통해서, 조금만 바꾸고 싶어도 통째로 다시 뽑아야 하고 그러면 앞부분까지 달라집니다.

결국 결과물만 받고 재료를 못 받는 게 문제예요. 재료가 없으니 고치는 대신 매번 새로 만들게 됩니다.

방법을 바꿨습니다 — 영상을 그리는 코드

오퍼스 5.5한테 영상을 시키면 영상 파일을 상상해서 뱉지 않고, 웹페이지 한 장짜리 코드를 씁니다. 그 안에는 "0초일 때 화면은 이렇게, 0.5초일 때는 이렇게" 가 전부 계산식으로 들어 있고, 렌더 도구가 이걸 한 장씩 찍어서 영상으로 묶어요. 그래서 세 가지가 달라집니다.

  • 캐릭터가 안 변합니다. 같은 함수로 같은 캐릭터를 450번 그리니까 바뀔 틈이 없어요.
  • 글자가 안 깨집니다. 글자를 그림으로 흉내 내지 않고 진짜 글꼴로 찍습니다.
  • 「7초만 고쳐」 가 통합니다. 7초는 210번째 장이고, 그 장을 그리는 코드 줄이 있으니까요.

대신 사진처럼 사실적인 장면은 이 방식이 약합니다. 글자, 도형, 아이콘, 간단한 캐릭터가 움직이는 영상에 강해서 가게 홍보, 제품 소개, 쇼츠 인트로에 딱 맞아요. 저는 이 방식으로 매주 월요일 아침에 13초짜리 홍보 영상을 저절로 받고 있습니다.

준비물은 세 개

컴퓨터 한 대면 되고, 윈도우도 맥도 됩니다. 클로드 유료 요금제로 로그인해서 쓰는 클로드 코드(Claude Code), 렌더 도구를 돌리는 Node.js, 영상을 묶는 ffmpeg. 이 세 개를 깔고 영상 만들 폴더에서 클로드 코드를 켜면 준비가 끝나요. 영상 한 편마다 API 요금이 따로 붙지 않고 요금제 안에서 해결된다는 점도 좋습니다.

이제 남은 건 프롬프트예요. 맨 윗줄 [기획] 칸만 채우면 되게 짰고, 칸이 비어 있으면 오퍼스가 채운 다음 무엇을 채웠는지 적어 둡니다. 첫 렌더 뒤에는 스스로 장면을 뽑아 보고 겹침·잘림·줄바꿈을 고쳐서 다시 렌더하게 해 뒀어요. 위 예시도 첫 렌더에서 문제 세 개를 스스로 찾아 고친 결과입니다.

무료로 먼저 돌려 보는 맛보기 프롬프트

궁금하시면 이 세 줄부터 돌려 보세요. 클로드 코드를 켠 폴더에 붙여 넣고 첫 줄의 ___ 만 내 것으로 바꾸면 됩니다. 10초짜리라서 몇 분이면 결과가 나와요.

[기획] ___ 를 보여 주는 10초 세로 영상. 끝에 "___" 한 줄.
영상을 상상해서 만들지 말고, 프레임을 계산해서 그리는 HTML 코드를 쓴 뒤 직접 렌더해서 video/out.mp4 로 만들어 줘. 글자는 진짜 글꼴로, 무작위 값은 쓰지 말고.
다 되면 2초마다 한 장씩 뽑아서 직접 보고, 겹치거나 잘린 곳을 고쳐서 다시 렌더해 줘. 보고는 한국어로.

맛보기만으로도 "아, 이렇게 되는구나" 는 충분히 보입니다. 다만 샷 표를 먼저 짜게 하는 것, 쇼츠 안전 영역, 틀리면 안 되는 글자를 지키게 하는 것, 몇 초를 고치라고 말할 때 줄 번호까지 찾게 하는 것은 빠져 있어요. 그 차이가 영상 한 편을 "그럴듯한 시험작" 에서 "그대로 올리는 영상" 으로 바꿉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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